제주극단 정낭 ‘삼월의 눈(雪)’.

제28회 소극장 연극축제 11월 10일~12월 7일 문예회관 소극장·미예랑 소극장

제28회 소극장 연극축제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과 미예랑 소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연극협회 제주도지회(회장 이상용)가 주최하는 이번 연극축제에는 제주와 광주 극단 5곳이 참여한다.

제주극단 정낭은 ‘삼월의 눈(雪)’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평생 한옥을 지키며 살아온 노부부의 일상을 통해 언젠가는 겪어야 할 인간의 마지막 운명의 끝에서 느끼는 고독과 슬픔, 잊혀져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 헤어짐에 따른 아쉬움을 담담하게 얘기하고 있다.

또 광주 극단 자유는 ‘세남자(원제 아트)’를 무대에 올린다. 세남자는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다는 남자들의 우정 밑에 깔려있는 소심하고 옹졸한 구석을 속사포 수다로 리얼하게 파헤치며 통쾌한 웃음을 주는 이야기다.

극단 파노가리가 문무환 작·연출로 선보이는 ‘동업’은 1980년대 직업에 만족하는 아버지 거지와 현실을 타개하고 개척해보려는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단 이어도는 송정혜 작·연출로 쉽지 않은 이사의 과정속에서 서로를 이해해가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몽골 익스프레스’를 선보인다. 또 퍼포먼스단 몸짓은 사소한 것에 집착을 드러내는 노인들의 모습을 통해 삶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이야기인 ‘그게 뭐라고’를 공연할 예정이다. 무료. 문의=010-9687-0031.

다음은 공연 일정.

△극단 정낭 ‘삼월의 눈(雪)’ 10일 오후 3시·7시 문예회관 소극장

△극단 자유 ‘세남자’ 12일 오후 7시 문예회관 소극장

△극단 파노가리 ‘동업’ 13일·14일 오후 7시 문예회관 소극장

△극단 이어도 ‘몽골 익스프레스’ 30일 오후 7시·12월 1일 오후 3시 미예랑소극장

△퍼포먼스단 몸짓 ‘그게 뭐라고’ 12월 7일 오후 3시·7시 미예랑소극장. 김정희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