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2019 행정혁신 학습공동체 중간보고회 개최
CCTV관리·보건교사 미배치 등..."제안 정책에 반영할 것"

학교시설에 대한 전문적 지식으로 학교시설을 관리할 기술직공무원을 배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도교육청은 4일 오후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지방공무원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2019 행정혁신 학습공동체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도내 초중고 85개 교 행정실 공무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개월 간 7개 학습공동체팀들이 연구·토론한 새로운 행정 지원 혁신 방안들이 나왔다. 

이날 발표자들은 학교 시설관리 등 안전문제에 한목소리를 냈다. 교육환경의 변화와 학교시설의 첨단화 및 다양화로 시설관리업무의 전문성이 요구돼 향후 학교에 시설분야 기술직공무원을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17년도부터 학교시설 통합정보시스템이 개통돼 교육청 발주공사 등 교육청 위주의 자료만 관리되고 있어 학교 자체 추진 보수공사 등이 자료 등도 관리할 수 있게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학교 CCTV 업무는 학교폭력예방 등 학생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화재예방 등 시설관리 측면도 있어 업무분담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각 학교 CCTV 관련 업무가 학교 내에서 담당자를 지정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대부분 행정실에서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다. 

도내 초등학교 113곳 가운데 55곳에 보건교사가 미배치 돼 보건담당교사가 업무를 담당, 전문성 부족으로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강동선 도교육청 교육자치추진단장은 "지방공무원들이 주체가 돼 교육 활동이 중심되는 학교 현장을 실현할 것"이라며 "오는 12월 말 최종보고회를 통해 발굴된 제안 등은 학교현장에 적용하고 도교육청 정책에도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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