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시설지원과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에 오른 유소년(U-20, 20세 이하) 월드컵 경기를 기억할 것이다.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 대표팀은 FIFA 랭킹 37위로 전력은 다소 뒤지지만 팀의 에이스인 이강인의 자로잰듯한 패스와 선수들의 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원팀으로 조직력은 역대 최강이다.

정정용 감독은 상대전술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 스타일에 맞춰 각자 위치에서의 역할 등을 기록한 매뉴얼 같은 전술노트인 마법노트가 있었다.

또한, 선수들끼리의 소통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친구 같은 감독, 삼촌 같은 감독으로 인정 받으면서 2019년 FIFA U-20 월드컵 죽음의 조에서 준우승이라는 새역사를 기록했다.

경기의 승패보다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감독과 코치진, 선수끼리의 소통하는 능력과 축구장에서의 배려하는 마음은 제주교육 공직자로서 배워야 할 부분이다.

특히, 기술직공무원으로서 청렴문화가 공사현장에서도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직원 간 워크숍(Workshop) 등을 통한 소통을 강화하고 학교가 필요로 하는 전문지식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등 교육수요자가 감동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물론, 시설사업을 정해진 기간에 완공해야 하는 특수성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만 그럴수록 현장의 소리에 더욱더 귀 기울여 부실공사 방지는 물론 각종 공사 관련 부조리를 예방하려면 각자 맡은 자리에서 현장과 더욱 밀착하고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일 처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감독으로서의 자질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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