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서귀포 노인 인구 2017년 17.8%, 지난해 18%, 올해 7월 말 현재 18.2% 등 증가세
서귀포시 돌봄 필요한 노인 평소 지내던 곳서 통합 돌봄서비스 제공 시범 사업 추진

서귀포시가 빠르게 진행하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통합 돌봄 복지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기로 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통합 돌봄 복지 서비스는 사과나 질병, 장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노인을 대상으로 대상자가 평소 지내는 곳에 각종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최근 서귀포 지역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2017년 17.8%(전체 인구 17만6998명·노인 인구 3만1464명), 2018년 18%(전체 인구 17만9785명·노인 인구 3만2394명), 올해 7월말 현재 18.2%(전체 인구 18만1762명·노인 인구 3만3051명) 등이다.

특히 올해 7월말 기준 노인 인구 가운데 80세 이상 노인 비율은 26.6%(8807명)로, 제주시 26.3%(1만7188명), 전국 23.3%(183만998명)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처럼 노인 인구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서귀포시는 보건의료·요양·돌봄·주거 등 서비스를 연계·통합하는 복지 서비스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시는 보건복지부가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해 2년 동안 추진하는 선도사업에 '노인분야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사업'을 주제로 응모해 선도사업 대상 도시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달부터 어르신 통합 돌봄 서비스를 비롯해 주거환경개선사업, 돌봄 취약가구 집중사례 관리 등의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요양병원 퇴원 노인 가운데 지역 사회 복귀를 희망하는 노인 45명, 골절진단 또는 중증질환 수술로 입원·수술 후 퇴원하는 단기간 돌봄이 필요한 노인 100명, 장기요양 등급 이외 노인 665명, 고혈압과 당뇨 등 복합만성질환 보유 노인 121명 등 평소 지내던 곳에서 복지 서비스를 받기 원하는 931명을 대상으로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5일 서귀포시청 회의실에서 통합 돌봄 선도사업의 안정적 수행 등을 위해 서귀포종합사회복지관 등 서귀포 지역 9개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혜란 서귀포시 주민복지과장은 "지역사회 통합 돌봄 선도사업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모델을 만들겠다"며 "민관협력을 통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지역사회와 같이 지낼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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