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오 '용눈이'.

6~11일 갤러리 인사아트…25점 전시

제주출신 김성오 작가의 일곱 번째 개인전 '오름의 향기'가 6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서울 갤러리 인사아트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용눈이' '오름결' '도채비꽃' '별 헤는 밤' '아끈다랑쉬' 등 오름의 향기를 담은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유년시절 테우리였던 아버지를 따라다녔던 기억과 놀이터이자 벗이었던 오름 안에서 자신만의 이어도를 풀어내고 있다. 

그림에 붉은색을 자주 쓰는 이유는 화산 폭발 이후 붉게 달구어지고 검게 그을렸던 오름의 모습을 끄집어내기 위해서다. 또 바탕에 깔린 색을 칼끝으로 긁어내기를 반복하면서 선들의 집합을 통해서 오름의 생명력을 드러내고 있다.

김 작가는 제주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단원미술대전 입선, 제주도미술대전 대상 수상을 비롯해 한국미술관에서 열린 '한국회화의 위상'전, 독일 카스트시립미술관의 '한국 미술의 균형과 다양성'전 등에 참여해왔다. 김 작가는 2008년 이후 제주에서 5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서울에서의 개인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의=010-6693-5175.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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