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언론학회(회장 양원홍) 특별세미나가 8일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김정희 기자

정용복 언론학 박사 제주언론학회 특별세미나 주제발표
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전문기관 위상 강화 등 주문도

제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발전을 위해 지역단위의 민관협력 네트워크 체계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용복 언론학 박사는 지난 8일 제주대에서 열린 제주언론학회(회장 양원홍) 특별세미나 제2세션에서 ‘제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실태와 발전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정 박사는 이날 학교와 사회 미디어 교육 관계자 15명의 심층 인터뷰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현재 교육의 문제점과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의 개념은 학자나 기관마다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메시지에 접근해 분석, 평가 및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정 박사는 현재 제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문제점으로 신문·영상 미디어 교육 편중, 미디어 제작·표현 활동 중심의 교육내용, 세대별 편중·소수자 교육 미흡, 지나치게 경도된 소프트웨어 도구 교육, 보호주의 패러다임에 치우진 학교 현장, 언론기관의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한 관심 부족, 행정기관·미디어 교육기관의 재정 지원에만 기댄 교육 등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 박사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발전을 위해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담당할 지역협의회 구성, 교육 활성화 조례 제정 등이 필요하다”며 “미디어교육 전문기관인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의 위상 강화를 통한 역할 재정립과 커뮤니티 권리 차원에서 지역민의 다양한 요구와 선택에 의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패널들은 교육의 방법론과 수요자 요구의 차이에 대한 고려 필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학계 차원의 용어와 개념 정립 등을 주문했다. 김정희 기자

제주언론학회(회장 양원홍) 특별세미나가 8일 제주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김정희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