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나무십자가합창단.

국립합창단 초청 헨델 ‘메시아’ 공연 12월 6일 서귀포예술의전당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12월 17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풍성하게 할 공연이 서귀포시와 제주시에서 잇따라 개최된다.

먼저 국립합창단 초청 헨델의 ‘메시아’ 공연이 오는 12월 6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헨델의 ‘메시아’는 하이든의 ‘천지창조’, 멘델스존의 ‘엘리야’와 함께 세계 3대 오라토리오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찰스 제넨스가 대본을 썼고, 헨델이 작곡 의뢰를 받은 지 24일만에 완성했다. 총 3부 53곡으로 구성됐는데 2부 마지막곡인 ‘할렐루야의 합창’이 특히 유명하다. 이는 1750년 런던 초연 당시, 영국의 국왕 조지 2세가 합창을 듣고 기립했다는 일화 때문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국내 대표 합창단인 국립합창단(지휘 윤의중)과 소프라노 강혜정, 카운터테너 정민호, 테너 김세일, 베이스 김진추가 함께 하며 바로크 시대 음악 연주단체인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협연한다.

예매는 오는 18일 오전 10시부터 서귀포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및 매표소(064-760-3368)에서 가능하며 1층 2만원, 2층 1만5000원이다. 문의=(064)760-3365.

또 합창음악을 통해 평화와 사랑,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이 오는 12월 17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공연을 갖는다.

1907년에 창단된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은 교황 비오 12세가 부여한 ‘평화의 사도’라는 별칭답게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 평화의 문화 외교 사절이면서 세계 유일의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이다.

이날 1부 공연에서는 13세기 아카펠라 최초 음악인 ‘별은 빛나고’를 시작으로 21세기 현대 작곡가 작품인 ‘주님을 찬양하라’까지 프랑스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850년간 울려 퍼졌던 거룩하고 성스러운 노래들을 재현한다. 또 2부 공연에서는 성탄을 축하하고 기쁨과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들과 팝송 ‘You raise me up’을 비롯해 프랑스 민요 ‘에스페랑스’, 셀린디옹의 ‘또 하루의 저녁’을 합창으로 선보인다. 공연의 대미는 올해 8월 새롭게 녹음한 ‘오, 마리!’를 사운드 트랙과 함께 노래한다.

R석 9만9000원, S석 7만7000원, A석 5만5000원, B석 4만4000원, C석 3만3000원으로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예매(http://ticket.interpark.com/, 1544-1555)에서 가능하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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