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에 거주하는 김충림씨(76)가 문예사조 신인문학상 시부문에 ‘포구’ 외 2편이 당선됐다.

심사위원들은 김씨의 작품에 대해 “사물을 대하는 시적 시선이 객관적인 경향성을 띠고 있다”며 “섬뜩할 정도로 냉엄한 시민의 시선은 진부한 감정이 끼일 틈이 없고 사물 그 자체로 존재하는 시적 형상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시창작 지도를 받으면서 팔순을 앞둔 노인네가 빚은 황홀한 참사”라며 “앞으로 삶의 의욕을 더욱 가다듬고 소년의 마음과 같은 설렘으로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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