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경제단체들이 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중립성과 정당성에 깊은 우려를 표현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제주상공회의소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대한건설협회 제주특별자치도회, 제주경영자총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 제주특별자치도상인연합회, 한국장애경제인협회 제주지회 등은 입장문을 통해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데 대해 찬·반 논란을 감안하며 고민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러나 이들이 요청한 공론화 특별위원회 반대 입장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위원회 구성이 도리어 도민 분열화를 지속시키면서 국책사업을 발목 잡기 위한 수단이 될까 걱정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며 "특히 특별위원회 위원구성이 특정정당에 편중되어 있는데다 업무내용과 활동범위 역시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 건설에는 5조원 이상의 재원이 투입돼 제주의 경제지도를 바꾸어 나갈 사업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은게 사실"이라며 "이에 우리 단체는 제2공항 건설사업 조기 추진을 강력히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책임있고 중립적인 활동을 통해 제2공항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활동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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