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윤락 호객행위와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산지천 재정비에 나섰다. 제주시 일도1동·건입동 주민 50여명은 31일 오후 7시 동문교 광장에서 ‘산지천가꾸기 추진운동협의회’발대식을 갖고 불건전한 환경과 불법행위 등을 막기 위한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주민들이 산지천가꾸기에 직접 나선 것은 산지천이 30여년만에 옛 모습으로 복원됐지만 윤락 호객행위와 취사 및 쓰레기 무단투기 등이 횡행해 당초 복원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

주민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제주의 관문인 산지천을 항상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으로 만들어 나가자”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또한 “윤락 호객행위 등 반도덕적인 유해행위에 대해선 단호히 대처, 추방하는데 앞장서겠다”며 “산지천 환경조성을 위해 쓰레기 투기와 취사 및 불법 주·정차차량 계도에 힘쓸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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