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 제9회 도예전 '해녀의 부엌' 돌담갤러리

오직 가족을 위해 최소한의 장비로 바다에 나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우리의 어머니 해녀가 만들었던 밥상을 주제로 전시회가 열린다.

김수현 작가는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돌담갤러리에서 '해녀의 부엌'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해녀문화우수창작지원을 받아 이뤄진 전시로 김수현 작가의 9번째 도예전이다.

해녀의 꿈, 백화 현상, 해녀의 부엌 등 세 가지 주제로 이뤄진 이번 전시는 해녀하면 힘들게 물질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던 우리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작업했다고 한다.

김 작가는 "해녀가 꿈꾸는 바다는 풍요로운 바다일 것이고, 그런 바다를 아름답게 보존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임일 것"이라며 "풍요로운 바다를 통해 얻어지는 삶은 윤택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해녀인 우리 어머니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 바다와 부엌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런 부엌을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여러 작품을 쇼룸처럼 꾸몄다.

한편 김 작가는 현재 한국미술협회, 주전자회, 도운회, 아라도예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문의=010-3696-1573.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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