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사진=연합뉴스)

교육부 서울대 등 16개 대학...특기자전형·논술전형 정시전형으로 
2024학년도부터 비교과 활동 대입 미반영, 학생부 자기소개서 폐지

교육부가 현재 고교 1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2학년도부터 서울 16개 주요 상위권대학교의 정시모집을 40%이상 선발하겠다고 발표, 도내 고교 교육현장이 한동안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28일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선발 인원이 전체 45%이상인 서울 16개 대학을 2023학년도까지 수능 위주의 정시로 선발하는 인원을 전체의 40%이상으로 늘리게 하겠다"고 '대입제도 공정성 방안'을 밝혔다. 정시비중은 2000학년도 96.6%이던 것이 2010학년도 42.1%, 2015학년도 35.8%, 2020학년도 22.7%로 하락했다. 다만 2021학년도 정시비중은 23.0%로 다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불공정 논란을 빚고 있는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기준을 대학이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해 입시 투명성을 높일 전망이다. 

주요 개편 내용. (사진=연합뉴스)

교육부는 중장기적으로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28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 등 새로운 수능체계를 마련해 대입체계를 개편한다. 2025년 모든 고교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듣는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과 맞춰 수능을 손보겠다는 것이다.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수능을 보는 2024학년도부터는 정규교육과정 외 수상경력, 개인봉사활동실적, 자율동아리, 독서 등의 비교과 활동은 대입에 반영되지 않으며 학생부 자기소개서도 폐지된다. 

정부는 정시확대를 고교교육 기여대학지원사업과 연계해 입학전형을 단순화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대학에 대해 재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정시확대 대상인 대학은 서울대를 비롯해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다.

도교육청 김창건 진학지원 담당 장학관은 "정부의 정시확대 발표는 예전 수시전형부문에 있던 특기자전형과 논술전형을 없애 정시전형으로 옮긴 것이다. 현재 정부의 발표를 분석중"이라며 "다만 현장에서 대학입시를 담당하는 교사들이 수시와 정시를 모두 지원해야 하기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학생과 학부모들도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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