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33개 시민사회단체·정당이 참여한 정치개혁제주행동은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국회 종료 전에 반드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제주행동은 "지난 4월 30일 정개특위에서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지정된 지 212일만인 지난 27일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며 "각 정당은 기득권을 내려놓고 선거법 개정안 원안 통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헌정사상 최초로 국정농단 세력을 탄핵한 20대 국회는 선거법 개정이라는 숙제를 마지막으로 안고 있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통해 정당 지지율이 그대로 국회 구성에 적용된다면 정치의 다양성이 확보되고, 국회의 구성과 운영은 보다 더 혁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치개혁제주행동은 "국민들은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근본적인 정치개혁의 길로 나아가기를 염원하고 있다"며 "모든 정치권은 박근혜 탄핵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고 20대 국회가 종료되기 전 반드시 선거제도 개혁의 임무를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