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 작가 개인전 '자화상'이 다음달 29일까지 김창열미술관 다목적 공간에서 열린다. 사진은 김선일 작.

'나'로부터 출발한 조각 작품
김선일 작가 김창열미술관서 개인전

얼마나 많은 생산성을 가지고 있는지가 그 사람의 가치로 평가되고 있는 현시대에서 진정한 '나'라는 존재에 물음을 던지는 전시회가 열린다.

조각가 김선일 작가는 지난 26일부터 12월 29일까지 김창열미술관 다목적 공간에서 개인전 '자화상'을 열고 있다.

김 작가는 "반복되는 '고지서' 처리와 '가장'이란 무게감 앞에서 스스로의 선택을 강요당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에서 작품을 구상했다.

정신적, 육체적 노동이 중단되지 않기 위해 내 몸이 어떤 고통이 있더라도 버텨 내야만 하는 자신을 보며 "삶이 죽음보다 무겁다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고 있다"며 작품 의도를 설명했다.

한편 김 작가는 2007년 제주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해 2019년 동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제42회 제주도미술대전' 전체대상, '제14회 일본 오이타아시아 국제조각전' 입상, '제44회 제주도 미술대전' 선정 작가 등 화려한 수상내역과 다수의 개인전을 열었다. 문의=(064)710-4150.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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