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2019제주영화제' 폐막식이 열린 가운데 관객이 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로 물들였던 11월 내년을 기약하다
2019제주영화제 30일 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서 폐막식

영화로 물들었던 11월 한달 간,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2019 제주영화제는 지난 30일 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 내 공연장에서 폐막식을 가졌다.

우상임 음악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에서 제주영화제 권범 이사장은 "한달간 달려온 마지막 날"이라며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하고, 보여드리고 싶은 게 아직도 많이 남아 있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제주를 탄생시키고 지킨 게 돌이다. 그것을 기념하는 돌문화공원에서 폐막식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후 '사우스 카니발'의 신나는 축하공연이 있었다. 마지막이란 아쉬움보단 내년을 기약하는 신나는 음악들로 관객과 호흡했다.

공연 중 흥겨움을 이기지 못한 폐막작 '스몰 아일랜드 빅송'의 팀 콜 감독이 무대로 나와 탬버린을 들고 함께 음악을 즐기는 등 폐막식은 순식간에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지난 30일 '2019제주영화제' 폐막식이 열린 가운데 '사우스카니발'의 축하공연이 열리는 와중 팀 콜 감독이 즉흥적으로 무대에 올라 흥겹게 춤추고 있다.

이 후 폐막작 감독인 팀 콜 감독과 프로듀서 바오바오 첸의 감사 인사 후 폐막작 '스몰 아일랜드 빅송'이 상영됐다.

영화는 세계 오지에 가서 그곳의 음악을 촬영한 다큐멘터리 음악이었다. 슬프고, 아름답고, 친구를 걱정하는 가사들과 리듬의 음악이었다.

하지만 모두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든 악기와 자연의 물소리 등과 함께한 소리였다. 그렇게 음악은 자연과 함께 했다. 그 모습을 촬영한 '스몰 아일랜드 빅송'은 세계 자연의 소리를 음악으로 담아 관객에게 선물했다. 이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해 보다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제15회 째를 맡았던 이번 제주영화제는 질적으로, 양적으로 많이 향상됐단 평가를 받을 만하다. 그래서 내년 16회는 어떻게 '영화의 섬'으로 만들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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