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완 제주동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경정

교통사고 사망 줄이기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는 현정부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중의 하나로써,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교통안전종합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하는 역점 시책이다.

필자가 제주동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으로 근무하면서 2019년 1월부터 11월 사이에 발생한 제주시내 교통사망사고 통계를 살펴본 바, 65세 이상 어르신 사망사고가 50%, 보행자 사망사고가 58%를 차지하는 등 고령자와 보행자층에 사망사고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물론 이는 비단 제주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근 5년간 보행 중 사망자가 전체 교통사고 사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OECD 회원국 평균의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65세 이상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사망사고 줄이기의 가장 필수요소는 바로 어르신과 보행자의 안전을 지켜드리는 것에서 그 시작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을 토대로 시설을 개선하고, 해당 법령을 개정하고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접근방식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경찰에서는 "사람이 보이면 일단 멈춤"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홍보하며 어르신·보행자 역시 평소 눈에 잘 띄는 밝은 옷 입기와 길을 건널 때 차량이 멈춘 후 건너는 보행습관을 실천하고 정착해 나간다면 어르신과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고 안전한 제주도를 만들어 나가는데 큰 동력을 얻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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