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제주춤 외길 인생 솔향 김희숙 선생의 공연

제주전통춤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일생을 바친 솔향 김희숙 선생의 공연이 열린다.

㈔제주영상문화연구원(원장 양원홍)은 오는 7일 토요일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2019년 문화예술지원사업으로 솔향 김희숙의 제주춤 60년 '일이여, 놀이여, 춤이여' 공연을 연다.

5살 때 아버지 손에 이끌려 무대에 오른 뒤 60년 세월을 춤과 더불어 살아왔다. 제주 전통춤의 선구자인 송근우 선생의 제자인 솔향 김희숙 선생은 제주전통춤을 계승해 국내외 100회 가까운 공연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10여년간 제주도립무용단 초대 안무장으로 무용단의 창립과 발전의 초석을 다지기도 했다.

이후 제주춤아카데미를 설립해 제주전통춤에 대한 전문적 교육으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공연 1부는 '미인도' 공연을 시작으로 강진형의 '진도북춤', 김미애의 '진주 교방굿거리춤', 조흥동 '한량무' 순으로 진행된다.

2부는 제주도립무용단의 '태평성대'와 국악연희단 하나아트의 '절석놀음'으로 진행된다.

3부는 제주춤아카데미의 '섬들의 향기'란 주제로 '해녀춤' '물허벅춤'을 시작으로, '신들의 유희'란 주제로 '넋풀이' '신청궤' '향로춤, 바랑춤' '할망다리추낌' '기원무'란 춤으로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전통춤 외길인생 60년을 축하하고, 그 뜻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열리는 이번 공연으로 예술적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의=010-3691-6659.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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