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외국인 지역별 현황 자료 분석 결과 도내 42.3%
대전·서울·부산 등 순…수도권서 '조선족' 비율 압도적

외국인등록증. (사진=연합뉴스)

제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최근 공개한 '등록외국인 지역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제주지역에 등록된 외국인은 2만5868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중국인'은 절반 가까운 42.3%인 1만935명에 달하고 있으며 남성 4713명보다 여성이 6222명으로 다소 높게 조사됐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6841명(남 2823명·여 4018명)으로 서귀포시 4094명(남 1890명·여 2204명)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외국인 가운데 중국인 비율은 제주에 이어 대전 5689명(29.1%), 서울 6만6563명(23.3%), 부산 1만267명(21.8%), 광주 4461명(18.6%), 전북 5976명(18.2%) 등의 순이었다.

베트남인의 경우 도내에 3693명(14.3%)이 거주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인도 1796명(7.0%)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원도에는 베트남인이 4987명(25.5%)으로 최대 규모였다.

특히 한국계 중국인인 '조선족'의 경우 도내에 1677명(6.5%)이 거주하고 있으며 수도권인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각각 11만8778명(41.6%), 15만2235명(36.8%)으로 다른 외국인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스웨덴, 우간다, 케냐, 아프가니스탄, 핀란드, 덴마크, 탄자니아, 튀니지,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부탄 등의 국적자는 도내에 1명뿐이었다.

한편 등록외국인은 우리나라에 입국해 90일 이상 체류를 위해 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신고한 외국인을 말한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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