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찻오름. (자료사진)

제주도, 9일 오름가꾸기 자문위 회의서 결정
새별·용눈이오름 자연휴식년제 도입 검토 중 

제주 물찻오름 출입제한 기간이 1년더 연장된다. 2021년 재개방을 위한 사전조치 이행 차원이다. 

제주도는 9일 한라생태숲 시청각실에서 제주도 오름가꾸기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물찻오름 자연휴식년제 연장과 새별오름·용눈이오름 도입 여부를 논의했다. 

자연휴식년제는 자연의 생태계를 보존하기 위해 훼손의 우려가 있는 지역을 지정, 일정 기간 출입을 통제하는 제도다. 

이날 위원들은 물찻오름 자연휴식년제를 기존 올해 12월 31일에서 내년 12월 31일까지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위원들은 출입제한이 이뤄진 2008년부터 올해까지 10여년 동안 식생 복원이 이뤄졌다고 판단, 내년까지 2021년 재개방을 위한 사전조치를 이행한다.

도는 사전조치로 오름감시원과 해설사 등 배치와 개방 범위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탐방객 답압으로 훼손이 가속화하고 있는 새별오름은 주변 푸드트럭 등 관광업을 고려, 관련 부서와 논의를 거쳐 자연휴식년제 도입 여부를 결정한다. 

사유지인 용눈이오름은 훼손이 심각한 정상 부분을 매입하는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물찻오름은 2021년 재개방을 위한 사전조치 이행 기간으로 출입제한 기간을 1년더 연장했다"며 "새별오름은 주변 관광업 등을 고려해 자연휴식년제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며 사유지인 용눈이오름은 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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