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열린 제14차 제주감귤산업 및 공영도매시장 발전을 위한 워크숍

감귤 가격하락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가격지지를 위해 제주도와 제주농협지역본부, 제주감귤연합회 등이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변대근)은 지난 3일 감귤 유통사업소장 긴급 업무협의회를 열고 감귤가격하락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극소과의 철저한 농가 자가격리 유도와 더불어 유통비용을 밑도는 2L과의 가공용 편입, 홍수출하를 막기 위한 APC의 자발적 수급조절, 물량처리 확대를 위한 소비촉진 가격할인행사 지속 실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제주도와 (사)제주감귤연합회(회장 김성범)는 지난 7일 (사)전국과실중도매인조합연합회 워크샵에서 중도매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감귤산업 발전과 최저가격보장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해 감귤 가격 지지·감귤농가 조수입 향상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최근 주산지 농·감협을 중심으로 산지유통센터 입고중단을 통한 출하조절 노력, 도매시장 경락가격 기준 3800원(5kg)이하 감귤 가공용 처리로 가격 안정화 도모, 저급품 감귤 유통 근절을 위한 지도를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농협제주조합공동법인에서는 11월 중순부터 감귤데이와 연계해 하나로유통 카드할인행사, 대형마트 시식 판촉행사 등을 전개함으로써 감귤 소비확대와 가격지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주농협 감귤지원단 관계자는 "현 상황은 일시적인 물량조절이나 비상품감귤 출하 단속만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할인과 판촉행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도매시장 출하물량을 줄이는 대신 대형유통업체 등으로 출하를 확대해야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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