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9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응급의료전용헬기 종합시뮬레이션 훈련에서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이 응급처치를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015년 40.7%서 2017년 25.9%로 14.8%p 감소

제주의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크게 낮아지는 등 개선됐다.

보건복지부는 10일 2017년 전국에서 외상으로 사망한 환자 사례를 조사한 결과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2015년 30.5%에서 2017년 19.9%로 10.6%포인트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은 외상으로 인해 사망한 환자 중 적절한 시간 내 적절한 병원으로 이송돼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면 생존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망자의 비율을 말한다.

조사연구는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눠 2017년 중앙응급의료센터 국가응급진료정보망에 등록된 외상 사망자 중 표본 추출한 12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모든 권역에서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제주를 포함한 광주·전라 권역의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은 2015년 40.7%에서 2017년 25.9%로 14.8%포인트 낮아져 개선 폭이 가장 컸다.

이외 인천·경기 권역 27.4%→16.7%(10.7%p), 부산·대구·울산·경상 권역 29.4%→16.0%(13.4%p), 대전·충청·강원 권역 26.0%→15.0%(11%p), 서울 권역 30.8%→30.2%(0.6%p)로 나타났다.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 개선 요인으로 중증외상환자 치료에 특화된 권역외상센터 운영이 지목됐다.

제주지역에는 제주한라병원이 내년 상반기 권역외상센터 개소를 준비중이다.

권역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언제라도 중증외상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면 즉시 응급수술 등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 전문 치료시설이다.

제주한라병원과 제주권역외상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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