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만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의료자문위원

종골 골극은 발뒷꿈치에 생긴 골성돌기로서 40~50대에 많으며 발꿈치에 찔리는 듯한 예리한 통증이 유발되는 질환이다. 물론 심한 활동이나 운동 시에도 증상이 나타나지만 주로 아침 기상시에나 휴식을 취한 직후에 나타난다. 어느날 아침에 침대에서 내려오면 발뒷꿈치가 몹시 아프다.

이런 증상이 점점 심해져서 병원을 찾게되는 경우가 흔하다. 발뒷꿈치 어느 한 곳을 누르면 비명을 지를 정도로 아프다. 통증의 발생원인은 골에 부착된 족저근막의 염증 혹은 골극이 형성될 때 나타나는 증식성 골막 반응과 관련이 있다. 발꿈치가 아픈 사람 중에 40세 이상이라면 이 질환일 확률이 비교적 높다. 골극은 대개 기계적 자극이나 염증성 자극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족저근막에 의해 종골막이 과도하게 당겨지거나 신전되는데 기인한다. 또한 평발이나 단축된 발뒷꿈치 인대가 족저근막의 긴장도를 높여 골극을 유발하기도 한다.

주로 발바닥에 충격이 많이 가해지는 레포츠, 40~50대가 되면서 체중이 늘고 아킬레스건이 약해진 경우, 장시간 가죽신발이나 안전화를 신고 걷는 상황 등에서 자주 발견된다. 감별해야될 질환으로는 족저근막염, 족근골 터널 증후군, 류마티스성 관절염, 통풍, 건선성 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낭창, 라이터 증후군, 말초성 신경병, 파젯병, 강직성 척추염 등이 있다.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운동량의 증가 또는 신발 변화와 함께 비만이나 급작스런 체중증가 등이 있다. 기능성 발 보조기를 착용하면 대부분 역학적인 발뒷꿈치 골극과 관련된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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