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욱 한의사·한의학 자문의원

체질별로 효과적인 공부법이 존재한다. 공부법이라고 했지만 실은 마음편한 방법이다. 마음이 편안해야 효율이 오르는 법이다.

소음인(수체질)은 원리 이해가 중요하다. 시간이 필요하니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찾아낼 수 있게 여유를 갖고 지켜봐야 한다. 자신감이 떨어지면 공부 흥미를 잃기 쉬운 체질이다. 그래서 수업의 확실한 이해를 위해 예습이 중요한 체질이라 할 수 있다. 계획을 세워 공부해야 효율적이다.

소양인(토체질)은 순발력이 장점이다. 순간 집중력과 이해력이 뛰어나므로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행학습으로 안다고 생각되면 수업을 듣지 않는다. 감정기복이 있어 정서안정이 중요한데, 사랑과 관심이 많이 필요한 체질이다.

태음인(목체질)은 어릴 때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음인은 경험이 쌓여 스스로의 안목을 만들기에 조급히 부모가 개입하면 해롭다. 부모의 행동을 따라하는 경향이 강해서 부모가 책을 자주 보면 아이도 독서를 좋아한다. 태음인은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기 때문에 친구나 가족관계가 원만해야 한다. 인정욕구가 강하므로 잘하는 만큼 칭찬해주면 신나서 더 열심히 한다.

태음인은 복습이 중요하다. 수업은 경험일 뿐이고 복습을 통해 자기 것이 된다. 좋은 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보는 것이 효율적이다. 

태양인(금체질)은 직관이 발달해서 핵심을 빨리 파악한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관심영역이 다양한데 왕성한 상상력을 현실기준으로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부모가 간섭하지 않아도 자기 적성을 빨리 파악한다. 어릴 때 부모가 사 준 백과사전으로 통찰력을 길렀다는 빌 게이츠는 태양인의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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