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축구협회 교류단 15-18일 친황다오시 방문
지역 유소년 팀과 1승1무...정기적인 교류행사 의견 나눠 

중문초등학교 축구부가 서귀포시-중국 허베이성 친황다오시 간 청소년 축구문화교류에 참가해 우정과 화합을 과시했다. 

서귀포시축구협회 오영철 회장을 단장으로 한 교류단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친황다오시 중국축구협회 중국체육국 청소년훈련기지에서 펼쳐진 '2019 중한 성진우정배 U-12 소년축구팀요청경기'에서 참가해 1승1무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친선대회에는 김정오 제주도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임원 6명과 중문초 21명(감독 1·코치 2) 29명이 참가해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친황다오시 북경체육대유스팀과 성친딩타이축구단과 친선경기를 치렀다. 

겨울비가 내리는 16일 고학년 대결 첫 친선전에 나선 중문초는 북경체육대유스팀을 맞아 전반전 내내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 종료직전 상대 왼쪽 하프라인 근방에서 박재빈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 골대 오른쪽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첫 득점을 완성했다.

후반전에 들어선 중문초는 시작과 함께 장은호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중거리포를 날렸지만 골포스트를 맞춰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중문초는 후반 18분 상대에게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중문초 골키퍼 고승린이 중국선수들의 슈팅을 수차례 막아내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중문초는 대회 2일째인 17일 저학년을 출전시켜 성친딩타이축구단 여자팀과 치러진 경기에서 전반 김현빈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동욱이 올려준 공을 헤딩으로 첫 골을, 이어 후반전에 김동욱이 중거리 슛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켜 2-0 승리를 거뒀다. 

오영철 교류단장은 "올해 10월 서귀포시를 방문한 중국 친황다오시 관계자가 상호 축구팀을 파견해 문화관광스포츠 교류를 진행하자고 제의해 첫 축구 교류전이 이뤄졌다"며 "중국 외사국 부국장 등이 만찬에 참석해 교류전을 정기적으로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의견 등을 나눠 앞으로 양 도시 간 청소년 축구 교류전을 통해 상호 우호증진의 기회가 더욱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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