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지부. (사진=연합뉴스)

매출액 12.1%→2.1%로 급감·총자산도 15.2%→12.8% 감소
건설업·부동산업 마이너스 성장…부채비율은 전년보다 줄어

제주지역 기업 매출액이 급감하고, 총자산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제주지역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1만978개를 대상으로 조사해 23일 발표한 2018년 제주지역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제주지역 기업 매출액증가율은 2.1%로, 전년 12.1%보다 10%p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 매출액증가율이 -10.5%(전년 16.6%), 부동산업은 -6.8%(전년 23.6%)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등 전년보다 증가폭이 큰 폭으로 줄었다.

또 매출액증가율은 제조업도 -4.0%(전년 6.1%), 전문·과학기술 -0.8%(전년 14.9%) 등으로 마이너스 상장을 기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음식업 매출액증가율은 45.9%로 전년 1.4%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운수·창고업도 전년 15.9%보다 0.6%p오른 16.5% 등으로 집계됐다.

2018년 제주 기업의 총자산증가율은 지난해 12.8%로, 전년 15.2%보다 2.4%p 줄었다.

총자산 증가율은 정보통신업(2017년 12.0%→2018년 30.2%)을 제외하고 제조(2017년 11.9%→2018년 11.5%), 건설(2017년 15.3%→2018년 8.0%), 도소매(2017년 11.0%→2018년 9.3%), 운수·창고(2017년 22.7%→2018년 19.4%), 숙박·음식(2017년 10.2%→2018년 3.4%) 등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폭이 감소했다.

다만 2018년말 제주지역 법인기업의 부채비율은 110.7%로, 2017년 123.8%보다 13.1%p 하락했고, 차입금 의존도도 2017년 34.1%에서 지난해 말 31.9%로 2.2%p 낮아졌다.

한편 2018년 제주지역 법인기업은 매출액 증가율을 제외한 총자산증가율, 매출액 영업이익률, 매출액세전순이익률,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등 다른 지표는 전국 평균보다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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