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24일 관련기관 참석 주간정책 조정회의
고품질 감귤 생산 등 대책 필요성 한목소리  

가격 하락으로 위기를 맞은 감귤 산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제주도와 관련 기관이 머리를 맞댔다. 

제주도는 24일 도청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재로 주간정책 조정회의를 열고 감귤 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협 등 감귤산업 관련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성범 제주감귤연합회장은 "어떻게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고 이를 유도할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행정에서는 당도 높은 감귤 생산을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과감하게 투자한다는 입장에서 원지정비사업과 신품종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석 전 위미농협 조합장은 "고당도 밀감을 만들기 위한 정비 사업이 필요하고 단속을 보다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만감류 기반시설을 갖춰 소비지 점령을 확대해야 하며, 농업기술원의 실증시험을 통해 신품종을 적극적으로 공급·지원한다면 농가 소득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맛없는 감귤을 생산하고 선별되지 않은 감귤을 내보내 가격이 떨어지면 예산을 투입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예산을 품질을 향상하는 데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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