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속 제주산품 유통사업 13% 성장

최근 국내 유통업계가 소비 심리 저하 등 각종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을 통한 제주 상품 유통은 원활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이 산업통상자원부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까지 국내 백화점 매출은 -0.06%, 편의점 매출은 3.7%의 증감률을 기록했고, 대형마트도 5.4%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라인 시장 확대와 소비심리 저하 등이 원인인 것으로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보고 있다.

하지만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이 이제주숍과 이제주몰 등 39개 판매채널을 통해 제주의 우수 가공식품, 화장품, 농·수·축산품 등 190개 업체가 생산한 2200여개 품목을 판매한 결과 올해 106억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했다.

경제통상원은 "국내 경기침체와 유통업계가 불황을 겪는 가운데 제주산 제품 유통사업은 13%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 11월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 등을 위해 경찰공제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온라인 쇼핑 환경 개선을 위한 이제주몰 시스템 개편, 수도권 유통을 위한 발주 시스템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내년 3PL(3자물류) 사업을 확대해 도내 제조기업의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포장·배송시스템을 지원해 가격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온·오프라인 판매채널을 기존보다 5개 더 추가로 개설하고, IPTV기반 홈쇼핑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제주도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는 "도내 중소기업 경영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안정적인 판로망 확보와 제품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진흥원 자체 유통사업을 통한 120억 달성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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