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라병원과 칼면세점 노동자의 고용안정 쟁취와 장기파업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지원투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순환 비상대책위원장은 “사업장에 있어야 할 여성 노동자들을 집단 해고하고 계약직 직원들의 고용보장이라는 지극히 정당한 요구를 거부, 장기파업으로 유도하고 있는 한진 그룹과 한라병원 사용자에 대해 60만 조합원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백 위원장은 또 “장기파업 사업장의 사태해결을 위해 국회의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한편 ‘비정규직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하반기에 100만인 서명운동을 펴는 등 총력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노총 지도부는 기자회견 직후 김영훈 도의회 의장을 만나 “도민의 고용보장과 장기파업 사태의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라병원과 칼면세점 노동자 등 2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 한국은행 제주지점 앞에서 파업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는 한편 관덕정까지 거리행진을 하며 고용보장을 위한 파업투쟁에 도민들의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파업사태 해결을 위한 시민대책위는 오는 10일까지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30분간 한라병원 앞에서 한라병원 사태해결을 위한 집중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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