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제주본부 2일 '2019년 12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작년 소비자심리지수 11월 98.6·12월 98.7…2018년 11월 100.9·12월 98.1

제주도민들은 지난해 경제 상황이 2018년보다 더 좋지 않았다고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3일 2019년 12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7로 지난해 11월 98.6보다 0.1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년부터 2018년 장기평균치를 기준 값 100으로 해서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하는 수치다.

2019년 하반기 소비자심리지수는 10월 99.3, 11월 98.6에 이어 12월 98.7로 도민들은 제주 경기를 비관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비해 1년 전인 지난 2018년에는 10월 100.9, 11월 100.3, 12월 98.1 등 2019년보다 경기 전망을 낙관했다.

특히 2018년 10월 100.9, 11월 100.3에 이어 12월 98.1로 하락한 이후 2019년 1월 97.2, 2월 98.3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연초 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했던 것 등을 감안하면 올해도 시작부터 도민은 체감경기를 비관적으로 인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 생활형편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는 지난해 12월 88로, 전달 91보다 3p 하락하는 등 도민들은 생활형편이 나아지지 않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다만 현재와 비교했을 때 6개월 이후 생활 형편이 어떨 것 인지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CSI는 95로 전달 93보다 다소(2p) 높아졌지만 6개월 이후 가계 수입 전망은 98로 전달 99보다 1p 낮게 조사되는 등 생활 형편 전망도 낙관하기 어려운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게다가 임금 수준 전망 역시 115로 조사 되는 등 전달 120보다 5p 하락했고, 가계부채전망도 99로 전달 98보다 1p 상승하는 등 가계 재정 상황을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전월보다 2p 상승한 72, 향후 경기전망CSI는 전달과 같은 81, 취업기회전망CSI(85)와 금리수준전망CSI(90)는 전월 대비 각각 2p, 6p 상승했다.

한편 12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0.4로 제주 98.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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