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준·이상진·김근섭으로 이어지는 안양공고의 3각 편대가 2002 JAPAN-KOREA 고교친선축구대회에서 다시 가동됨에 따라 화려한 골 잔치가 예고되고 있다. 안양공고는 제민일보·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10회 백록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예선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24득점이라는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인 팀. 특히 결승전인 동북고전에서도 무려 4골을 퍼부어 고교 최장의 공격력을 재삼 입증했다.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오사카 쓰루미녹지경기장에서 개최되는 JAPAN-KOREA고교축구대회에는 안양공고를 비롯해 관서고급조선학교(關西朝鮮高級學校)선발·아이치국체(愛知國體)선발·오사카국체(大阪國體)선발 등 4개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백록기 우승팀으로서 자존심을 건 안양공고는 MF 배상준-이상진-김근섭 등 공격 3각 편대와 철벽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는 GK 조철환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배상준-이상진-김근섭은 백록기에서 6골을 넣어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팀이 넣은 24골 가운데 18골이 이들 공격 3각 편대의 발끝에서 나온 것. 이 가운데 배상준은 어시스트 5개를 기록, 어시스트상과 함께 최우수상을 차지한 초고교급 스타다.

또 GK 조철환은 6경기 6실점의 수비력을 과시함으로써 명문의 이름 값을 견인하고 있다.

안양공고의 목표는 우승이다. “화끈한 공격축구로 우승하겠다. 그리고 2006년 독일 월드컵 때 제자들이 맹활약해 다시금 좋은 성적을 올렸으면 좋겠다”는 게 안양공고 김종필 감독의 패기 넘치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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