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주년 제주4·3희생자 합동위령제'가 13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와 구좌읍 동복리에서 봉행됐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 주최로 열린 이날 위령제에는 홍성효 북부예비검속 희생자 유족회장과 송승문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완순 북촌리4·3유족회장, 고희범 제주시장 등 주요 인사와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송승문 제주4·3유족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우리는 지난해 4·3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국회에서 노제를 지내고 삭발투쟁을 벌였으나 여전히 표류하고 있다"며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4·3특별법 개정안의 관철은 후손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2시간 뒤인 오전 11시30분 구좌읍 동복리에서도 제주4.3 당시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가 봉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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