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환 시인이 사단법인 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이하 제주작가회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제주작가회의는 지난 11일 제주문학의 집 강의실에서 제22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집행부를 구성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부회장에 강봉수 시인과 김진숙 시조시인, 감사에 오광석 시인과 김윤화 동화작가를 각각 선출했다.

강 신임 회장은 1980년대부터 풀잎소리문학동인과 제주청년문학회 활동을 해왔으며 제주작가회의 창립멤버로 꾸준한 문학 활동을 펼쳐왔다.

강 신임 회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제주작가회의가 추구했던 문학은 이름 없는 존재들의 이름을 불러주는 일이었다. 앞으로 서로에게 스며드는 섞임의 시간 속에서 더 많이, 더 오래 흘러가자"며 "문학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회장으로서 배경이 되고 언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립 22주년을 맞는 제주작가회의는 이번 총회에서 사무국을 사무처로 승격 개편하고 편집위원회, 자유실천위원회, 소통위원회, 젊은작가포럼, 문학사료위원회 등의 기구를 두기로 결정했다. 김수환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