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문학인들을 조명하는 전시공간인 제주문학관이 조성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문학전문 공간 조성 등을 위한 '제주문학관' 기공식을 14일 도남동에 위치한 문학관 건립부지에서 개최한다.

국내에는 이미 100여개가 넘는 공립·개인 문학관이 운영되고 있으나 제주에는 전무한 실정으로 제주문학인들의 오랜 염원사업으로 공론화 돼 왔다.

이에 따라 도는 총사업비 97억원(국비 19억원·도비 78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 규모로 전시실·수장고·대강당·세미나실·북카페를 갖춘 제주문학관을 건립한다.

전국 설계공모를 통해 신축하는 이번 문학관은 도심 숲속의 문학관을 주제로 주변환경을 최대한 활용, 자연과 더불어 편안하게 문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조상범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제주문학관 건립을 계기로 도민의 문화향유와 예술인 창작활동 활성화하고 제주아트센터와 한라도서관에서 제주문학관으로 이어지는 '문화벨트'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문학관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강용준, 이종형)는 상반기 중으로 문학관 전시 콘텐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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