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대응 관광기관 회의.

동향 수집 및 전파·관광업계 피해지원 등 마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관광객 급감하자 도와 관광 유관기관이 내수시장 침체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관광통역안내사협회와 여행업계 등은 28일 제주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관광 유관기관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28일부터 중국발 제주행 단체여행이 모두 취소되며, 서울지역 사무소의 단체여행은 28일 이전에 모두 취소된 상황이다.

이는 중국 문화여유부가 지난 24일부터 단체여행 및 개별여행 판매 중단 지시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도와 관광유관기관단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광종합상황실'을 설치, 운영한다.

도는 종합상황실을 콘트롤타워로 도 관광협회와 공사와 함께 종합상황반, 동향 수집 및 전파, 공항대응 및 관광사업체협력, 관광수요 타개대책 추진, 관광업계 피해지원 등에 나선다.

관광유관기관 단체는 주요 관광지와 거점 등에 통신 연락방안을 강구해 의심 증상 발견시 신고 연락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관광지 등에 손세정제를 비치하고 주요 관광지 등에 현수막과 전단지를 배부하는 등 관광객의 질병 예방에 대해 안내하며 가짜뉴스에 대한 모니터링 및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과거 사스 등 감염병류로 인한 유사사례를 살표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입도 외국인 관광객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2002년 중국에서 발병한 사스(SASS)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2003년 6월까지 41.2% 감소했다. 이후 지난 2015년 메르스가 한국에 확산되면서 그해 5월부터 12월까지 35.3%의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했다.

반면, 제주로 입도한 내국인 관광객은 사스 때에는 12.1%, 메르스 때에는 29% 각각 증가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