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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및 위생용품 등 품귀…사재기 현상도 잇따라
도민 불안감 가중…온라인상 각종 유언비어 등 난무
제주도, 가짜뉴스 차단 총력…"민·관 협업 강화키로"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마트와 약국 등에서는 마스크와 각종 위생용품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지난 28일 제주시내 한 대형마트 마스크 진열대는 황사마스크 등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일회용 마스크는 모두 텅텅 빈 상태다.

손 세정제와 핸드크림 등 각종 위생용품 진열대 역시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으면서 일부 제품은 동이 나 있는데다 사재기 현상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약국과 편의점 등도 마찬가지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구매자 대부분이 온라인 매장으로 몰리고 있는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이들 제품 구매를 위한 게시글도 나돌고 있다.

이처럼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대한 도민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SNS에서는 각종 괴담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중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A군(13)과 미국인 B씨(26), C씨(28) 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소문이 퍼져 나갔지만 조사 결과 감기로 판정됐다.

또한 도내 한 의료원에 감염 환자가 들어와 봉쇄됐다는 소문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잇따라 전파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유언비어와 가짜뉴스를 차단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제주도는 자원봉사센터와 정보 공유, 홍보물 배부, 자원봉사 지원 및 홍보 활동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자원봉사센터는 SNS 등을 활용해 예방 행동수칙, 각종 관련 정보 등을 제공키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유언비어, 가짜뉴스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안 심리를 해소해 도민 생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센터와 적극적으로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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