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축구상위원회 18명 발표...전국소년체전 2년 연속 메달 획득 기여
졸업생 13명 중 7명 K리그 산하 유소년팀 진학

조민협
한석진

제주서초등학교 골키퍼 조민협과 공격수 한석진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차범근축구상위원회(심사위원장 김경수 한국중등축구연맹회장)는 지난해 12월 24일 최종 심사를 통해 수상자 18명(남 16·여 1, 지도자 1)을 선정, 지난 29일 발표했다.

제주서초는 지난 2018년 제주서초 김승제 감독의 최우수지도자상 수상 이후 2년 만에 수상자 2명을 배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수상자 선정은 사전투표를 통해 선별된 상위 50%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경기력과 공적조서, 학업성적, 지도자 의견을 반영해 성실성 등 인성적인 측면까지 모두 고려했다.

조민협과 한석진은 지난 2018년 충북 충주시 일원에서 개최된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초부 결승전에 주축 선수로 나서 전국 강호 경기 의정부 신곡초를 맞아 1-1 무승부에 이은 승부차기 끝에 승부차기에서 5-3으로 물리치고 제주 단일팀 최초 우승컵을 들어 올린 장본인이다.

특히 지난해 전북 익산시에서 펼쳐진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도 남초부 동메달을 따내며 팀의 2년 연속 메달행진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 제주서초는 6학년 졸업생 13명 가운데 7명이 K리그1 프로축구 산하 유소년팀에 진학, 제주축구의 강인함을 보여줬다.

전북 현대 산하 U-15팀인 금산중에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 한석진을 비롯해 미드필더 김지환, 수비수 김승우 등 3명이 입학했다. 또 FC서울 산하 U-15팀인 오산중에 차범근 축구상 수상자 조민혁과 공격수 양승현 등 2명, 광주FC 산하 광덕중에 공격수 현승권과 수비수 장상은 등 2명이 각각 새둥지를 틀었다.

한편 제32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은 오는 2월 6일 오후2시 서울 종로구에 위친한 AW컨벤션센터 크리스탈홀에서 개최된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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