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해마다 신구간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0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가스 관련 사고는 2015년 2건, 2016년 4건, 2017년 5건, 2018년 5건, 지난해 4건 등 모두 20건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이 사고로 모두 3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으며 소방서 추산 재산피해는 3억14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신구간 가스 관련 화재 원인은 가스배관 막음조치, 가스호스 조임상태 헐거움, 가스호스 분기연결 부주의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소방서는 신구간을 맞아 가스 막음조치 소홀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및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신구간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추진사항으로는 △가스공급업체 등 193곳에 대해 이사 시 가스시설 막음조치 확인 철저 등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서한문 발송 △공동주택 등 집단공급시설 111곳에 대해 가스안전 사용 요령 및 소화기 사용법 교육 등이다.

또한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단독주택 및 공동주택에 대한 소방시설 설치 등 화재 예방 홍보도 강화할 계획이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이사철 가스 사고 대부분은 막음조치 미비 등 부주의가 원인"이라며 "반드시 전문 업체에 의뢰해 가스시설을 철거·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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