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주기 백조일손 영령 합동위령제가 15일 오전 11시 남제주군 대정읍 상모리 백조일손 묘역에서 봉행된다. 백조일손유족회(회장 조정배) 집전으로 열리는 이번 위령제는 52년 전인 1950년 8월 20일(음력 7월 7일) 한국전쟁 당시 예비검속으로 희생당한 132위 원혼들의 넋을 달래게 된다.

백조일손 희생자들은 군사정권 시절을 거치며 한동안 금기의 대상이었다. 지난 93년 비로소 첫 위령제가 열려 올해 10번째를 맞게 됐다. 이번 위령제에는 서귀포 약천사 성공 스님과 모슬포 제일교회 김성산 목사의 원혼 위무의식과 유족들의 추도시 낭송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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