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희 도체육회 사무처장

오는 26일 임기 만료…33년 9개월 소회 밝혀
민선 1기 출범 '도민의 행복을 위하는 일하는 체육회' 혁신 강조 

"조금은 아쉽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지만 홀가분한 마음도 있다. 임기 만료로 떠나지만 제주도체육회가 새로 출발하는 민선 1기와 함께 앞으로 제주체육 100년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현시점에서 직원들이 잘하리라 생각한다. 저 또한 제주체육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울 것이다."

25일자로 임기가 끝나는 제주도체육회 김대희 사무처장은 "1998년 처음 전국체전을 제주에서 개최하면서 중앙기자단에서는 도세가 약하고 50여만의 인구에서 과연 성공체전으로 개최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성공체전을 만들었다"며 "특히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일정문제로 2002년 전국체전 무산위기에 놓였던 것을 제주가 유치해 짧은 기간에 경기장 확보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던 기억과 2014년 제주전국체전에서 우리도가 획득한 종합 11위 성적은 제주체육의 한획을 그은 쾌거였다"고  33년 9개월의 소회를 밝혔다. 

김 사무처장은 "민선 시도체육회 출범이 정부차원의 세심한 준비없이 출범하게 돼 기대는 많지만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하지만 시작이 중요한 만큼 '도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체육회'라는 기본이 선다면 빠른 시일 내에 어려움을 극복하리라 생각한다"며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특히 김 사무처장은 "지난 2003년 제주에서 개최된 2003년 민족통일평화체육문화축전에 북측에서 5종목 130명이 내도했는데 행사를 준비하고 운영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한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이어 "2014년 제주에서 전국체전을 세 번째 개최할 당시 국제자유도시 시민으로서  걸맞은 체육문화를 향유할 수있도록 체육시설를 개선하지 못했던 점과 체육회 통합이후  급변하는 체육정책에 대응해  선수 육성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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