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소방서 성산여성의용소방대 대장 김해련

다른 어느 해 보다도 따뜻했던 겨울이었지만 요즘 새삼스럽게 길거리에서 겨울을 맞이한 듯 느껴진다.  그것은 다름 아닌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일출봉이나 길거리 등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 썰렁함 마저 감돌기 때문이다.

이렇듯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은 대한민국은 물론 제주특별자치도에 커다란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두 가지 형태로 도민의 생활을 위협하고 있는데 하나는 감염의 공포이며 다른 하나는 경제적 어려움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은 입도 관광객 감소와 도내 자영업자에게는 내수 침체를 일으켜 도민의 생활에 막대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

지난26일 현재 전국 감염자수는 1261명이고 도내 감염자수는 2명이다.  이에 국가 및 도에서는 전력을 다해 확산을 막고 있으며 확진자에 대한 격리조치 및 치료, 감염 의심자에 대한 진단 및 격리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상기와 같은 사태에 따라 동부소방서 관할 의용소방대에서도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국민수칙 홍보, 독거노인 거주 주택에 대한 지속적인 방문(마스크 착용 등 안전수칙 이행) 및 건강체크 등 감염예방에 주력하고 있음을 알리고 범도민적인 동참이 필요한 국민수칙이행을 홍보하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

먼저 필수 위생수칙으로 비누로 30초 이상 꼼꼼히 손 씻기, 기침을 할 땐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기침 등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하기 및 의료기관(선별진료소) 방문 시에는 해외 여행력을 알려야 하겠다.  또한 최근 14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경우 가급 적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와 기침예절을 준수해야 하며 발열·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선별진료소 방문 또는 관할 보건소, 1339, 등에 문의를 하여야 하겠다.

한 가지 더 강조하고 싶은 점은 발열·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경우 막연한 두려움에 이를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신속히 해당기관에 알려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대부분 기저질환자(기존에 질병을 가지고 있던 환자)라는 점을 인식하고 반드시 치료된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21세기에 사스, 신종 플루, 메르스 등 대한민국과 제주특별자치도를 힘들고도 고난스럽게 했던 일들을 우리는 모두 슬기롭게 헤쳐 나왔다. 그렇기에 이번의 코로나19 사태 또한 범국민적인 동참과 우리의 단결된 하나의 마음으로 슬기롭게 대처하고 해결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  코로나19 사태의 해결은 대한민국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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