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호 관광학 박사

2005년 9월 행동주의 펀드 기업사업꾼 칼아이칸이 KT&G 주식 776만주를 투자하면서 KT&G에 대한 공격을 본격화 했다. 인삼공사 매각, 사외이사 추천, 매수제안으로 경영진을 흔들고 시세차익과 고배당이라는 시나리오를 차근차근 밞아가 1년 후 1,500억원을 차익을 얻고 떠났다.

경영투명성 제고 등 겉으로는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웠으나 속으로는 제 이익 챙기기만 급급, 천민 펀드적 모습을 보이고 "먹튀"를 한 것이었다. 혹한 기업사업꾼들의 먹튀뒤에는 노동자들의 아픔이 있었다.

15년 후, 비슷한 상황이 국내토종 사모펀드에 의하여 한진그룹에 가해지고 있다. 

3자연합이 제안한 사내/외 이사 8명중 어느 누가 항공산업의 전문성을 유지하고 경영에 참여하고 의사 결정을 할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비 전문가는 신속한 의사 결정과 적절한 위험부담, 종합적인 판단의 중요성 구분하지 못하고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책임질 일을 안하게 될 가능성이 많다.
 
한진칼 지분경쟁에 의하여 불과 몇 개월 전  2만원에 불과한 한진칼의 주식은 8만원이며 유통주식이 없어 품절 된 정도이다.  코로나 19여파로 항공업계가 고사 위기지만, KCGI의 사모펀드는 시세차익 등 원하는 실리에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1969년 한진그룹이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며 인연은 시작하였고, 그동안 뱃길에만 의존했던 제주에 본격적인 항공시대가 열리고, 제주도민의 편의는 물론, 관광지 제주를 비약적으로 발전을 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다는 점은 주지의 사실이다.

소액주주의 주주의결권의 대리행사를 위해 13일부터 위임장을 받는다.

주택사업이 기반인 반도건설, 행동주의 펀드 KCGI,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3자연합이 아닌, 명확한 비전과 전문적 경영능력, 글로벌 인적네트워크로 갖춘 현 조원태회장 체제의 유지가 필요하며, 제주와 한진의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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