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상공회의소·매일올레시장 등 10여곳 참여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자료사진

서귀포시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달 매일올레시장에서 시작된 ‘착한 임대인 운동’이 서귀포시상공회로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범시민 운동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서귀포시상공회(회장 김창홍)는 지난 10일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키로 하고 임대료 10% 인하를 결의했다.

이어 따라 A회원이 연 임대료 2700만원을 300만원 내려주는가 하면 다른 컴퓨터·휴대폰 매장을 각각 빌려준 두 회원은 연 임대료를 10%씩 인하해줬다.

또 지난달 27일 한 건물주로부터 시작된 매일올레시장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릴레이 형식으로 현재 6명(사업장 12곳)이 동참하고 있다. 한 곳이 연간 임대료를 1400만원, 다른 한 곳이 2~4월 임대료를 300만원 인하하는가 하면 4명의 건물주는 점포별로 연간 임대료를 10~15%씩 내렸다.

이와 별도로 매일올레시장상인회에서는 코로나19 상황이 끝날 때까지 자체적으로 점포별 관리비를 20~30%씩 감면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역 경제인 스스로 동참하고 있는 착한 임대인 운동은 코로나19 확산 위기 속에 피어난 아름다운 상생과 배려의 운동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주는 버팀목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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