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도, 38개 평가지표 협약 체결 
지하수·도민 생활환경 제공 신설·확대
제주관광공사 중복 관광객 설문 삭제

국무총리실이 제주특별자치도의 올해 추진 실적을 평가할 예정인 가운데 지하수 관리 등 환경지표가 강화됐다.

1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8월 총리실과 맺은 성과평가협약에 따라 매년 △지방분권 실현 △국제자유도시 조성 △청정제주 조성 3개 분야에 대한 평가지표를 설정, 추진 실적을 공개하고 있다. 

총리실은 올해도 지난해처럼 제주특별자치도와 38개 평가지표를 확정한 가운데 일부 지표는 삭제하거나 신설·변경했다.

내·외국인 관광객만족도 설문조사 지표는 제주관광공사의 제주도방문객 실태조사와 중복돼 삭제됐다. 

반면 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속가능한 지하수 이용 기반 마련 및 물 복지 실현' 지표가 신설됐고, 폐기물 지표는 미세먼지 및 환경성질환을 추가한 '도민 모두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제공' 지표로 변경됐다.

이와함께 주민치안 지표에 도내 교통사망사고 실적을 반영하는 한편 첨단산업 육성 지표에는 스마트그리드 인력양성 지원 실적, 수출증가 지표에는 스타상품 통합지원 실적. 제주관광 질적성장 지표에는 해외시장 다변화 추진실적이 각각 목표치로 반영됐다.

특히 특별자치도 고객 만족도, 도의회 도민 만족도, 자치경찰서비스 주민 만족도, 규제개선 체감 만족도 등 설문조사가 시행될 6개 평가지표에는 정책이해도가 높은 전문가 등을 포함해 객관성을 높이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성과평가 결과를 토대로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권한이양과 규제완화 등 제주발전 기여 정도를 분석, 제도개선과제 발굴 등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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