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황국 도의원

김황국 의원 분석결과 제주 매년 500여명 실종
전체 실종자 가운데 18세 미만 절반 이상 차지

제주지역에서 매년 500명이 넘는 도민이 실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통합당 김황국 도의원(용담1동·용담2동)이 제주지방경찰청 실종아동 등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 실종자는 2014년 529명, 2015년 557명, 2016년 537명, 2017년 533명, 2018년 579명, 지난해 502명 등 연평균 539.5명이다.

도내 실종자 가운데 18세 미만 아동은 2014년 316명(59.7%), 2015년 348명(62.5%), 2016년 315명(58.7%), 2017년 269명(50.5%), 2018년 311명(53.7%), 2019년 286명(57.0%) 등 연평균 307.5명(57.0%) 등이다.

정신·지체·자폐성 장애인은 연평균 116.7명(21.6%), 치매환자는 연평균 115.3명(21.4%) 가량 실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도내 실종자 가운데 만18세 미만 아동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치매환자와 정신 장애인 등의 실종자가 연평균 110명을 넘어서면서 실종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실종자 조기 발견 및 지원 등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김황국 의원은 "도내에서 발생하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실종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경찰과 협조해 자치단체가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지원 사업 등을 마련해 실종자 가족의 고통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례 제정안을 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시·도 가운데 실종자를 치매환자로 제한해 지원 조례를 운용하는 자치단체는 경상남도 1곳이 있지만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자살위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조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제주가 실종자 가정이 없는 지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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