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홀 「죽는 것보다 늙는 게 걱정인」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에게 국가예술훈장을 받은 시인 도널드 홀이 작성한 '나이 듦'에 관한 에세이다.

「죽는 것보다 늙는 게 걱정인」에서 여든이 넘은 시인은 늙음을 포장하지 않는다. 늙음이라는 건 대체로 불편하고 쓸쓸한 것들과 함께한다는 사실도 굳이 숨기지 않는다. 그는 불편함을 토로하기보다는 늙어서 좋은 것도 있다고 이야기한다. 휠체어를 타고 미술관에 가면 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 다른 사람들은 멀리서만 볼 수 있는 명작을 우선순위로 볼 수 있다는 농담도 놓치지 않고 덧붙인다.

자기연민을 걷어낸 자리에 근사하고 담백한 문장과 이야기를 담아 인생과 조우하는 방법을 논한다. 동아시아.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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