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차귀도 해상에서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항해가 불가능한 예인선을 구조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8시께 제주 차귀도 남서쪽 약 130㎞ 해상에서 바지선 K호(5000t)를 끌던 예인선 C호(400t) 스크루에 로프와 어망이 감겨 항해가 불가능하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1500t급 경비함정을 현장에 급파, 잠수요원 2명이 입수해 스크루에 감긴 로프와 어망 약 30㎏을 제거하는 등 3시간 가까운 수중 작업 끝에 구조했다.

당시 예인선 C호는 지난 22일 중국 여파항에서 1800t 상당의 선박 구조물을 실은 바지선 K호를 끌고 거제도로 향하던 중이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최근 해상에 떠다니는 부유물 등이 많이 보이고 있다"며 "항해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양경익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