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차 제주에 도착했던 신부가 공항에서 신랑을 못찾고 결국 실종신고를 낸 후 첫날밤을 뜬눈으로 지샜는데….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9시35분께 제주공항에 도착한 신부 이모씨(25·부산시 북구)는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는 신랑 박모씨(30·부산시 사상구)를 대합실에서 기다리다 신랑이 나타나지 않자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고 숙소인 북제주군 모 리조텔에서 밤샘.

 다음날 아침 결국 실종된 신랑으로부터 전화가 오고 다시 극적인(?) 만남을 가진 이들은 경찰조사결과 신랑 박씨가 전날 저녁 과음으로 신부를 찾지 못하자 취중에 제주시내 모 여관에서 하룻밤을 보낸 것으로 밝혀져 실종사건은 결국 해프닝으로 마감.<박정섭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