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생활환경과장 나 의 웅

어느 주말에 애들하고 중문관광단지내 프랜차이즈 가게에 우연히 간 적이 있다. 들어 가보니 흰 정장을 입고 흰 수염에 지팡이를 짚고 있는 인자한 할아버지 조각상을 보게 됐다. 그의 이름은 커넬 할렌드 센더스. 캔터키 프라이드 치킨을 만든 장본인이다.

그 분에게서 기억나는 것은 가족생계를 위해서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온갖 잡부의 일을 해야 했던 불우한 어린 시절, 젊은 시절에는 레스토랑, 모텔, 카페 등의 사업을 하면서 열정적으로 일을 하였지만 한때 번창하다 화재사고, 부도 등으로 계속 실패만 겪었다.

그가 65세 때 국가 연금으로 받은 105달러를 가지고 재도전을 위해 압력솥과 중고 트럭을 구입, 자기의 치킨 요리법을 인정하고 함께 사업을 투자할 사람을 찾기 위해 2년여동안 미국 전역의 레스토랑을 돌아다녔고 1009번째 인정해준 사람을 만났다.  

결국 그가 개발한 양념을 통해 프라이드 치킨이 탄생됐고 패스트 푸드 체인 창업을 발판으로 세계 제일의 치킨 프랜차이즈를 일궈냈다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훌륭한 생각을 가진 사람은 많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드물다. 나는 실패는 있어도 포기하지 않는다. 그 대신 일을 할 때마다 실패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경험을 배웠고 더 나은 방법으로 도전하여 찾으려고 노력했으며 결국 이루어냈다"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실패는 새로운 경험 축적과 창조적 자산이 될 수 있고 더 나은 결과물을 얻기 위한 도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

우리 공직자도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할 용기가 있어야 하며 실패를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실패는 또 다른 시작의 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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