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건물 담보 마지막 필요 자금 6500억원 확보

롯데관광개발(대표이사 회장 김기병)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마지막 필요자금 650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토지와 건물을 담보로 6500억원의 대출을 받는 대출확약서(LOC)를 발급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대출확약서는 향후 주관 증권사가 은행 등 대주단 모집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발생하더라도 확약한 금액을 모두 책임지겠다는 증서로, 대출확약서 발급은 자금조달 절차가 끝났음을 의미한다.

이번 대출확약서 발급으로 롯데관광개발은 2015년 중국 녹지그룹에 계약금 1000억원을 납부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차 중도금(1500억원)과 이번 잔금과 운영자금까지 총 1조768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조달을 마무리했다. 

공동개발사인 중국 녹지그룹 몫(40.9%)을 포함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총 사업비는 약 1조6000억원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사업비 조달을 위해 2017년 8월 전환사채 400억원을 발행했다. 이어 2018년 10월 2158억원 유상증자, 지난해 9월 해외전환사채 710억원 발행 등의 과정을 밟았다.

이번 자금조달 성공으로 준공 후 납부할 토지 및 건물의 인수 잔금은 물론, 인테리어 공사비 잔금과 향후 운영자금까지 모두 확보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불거졌던 사업 난항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번 확정된 선순위 대출 6000억원의 금리는 4.05%, 후순위 대출 500억원의 금리는 5.95%로 결정됐으며 대출만기는 3년이다.

롯데관광개발은 회사가 소유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59.1%에 대해 최근 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1조2050억원의 감정평가를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 대해 2조383억원 상당의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제주지역 최대 규모(30만3737㎡)이자 최고 높이(38층·169m)로 지어지고 있다.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현재 9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여파로 자재 수급과 인력 운영 등에 일부 차질이 빚어진데다 준공검사 등의 일정이 지연되는 등 빠르면 7월 중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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