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보람 작. '잎사귀'

최보람 작가 6번째 개인전 '봄날' 개최
심헌갤러리서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청빛 도자에 푸른 제주의 자연을 덧댄 모습의 작품이 찾아온다. 도예가 최보람은 오는 18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심헌갤러리에서 6번째 개인전 '봄날'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푸른 항아리 시리즈와 식물 이미지가 담긴 도판 등 24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최 작가의 작업은 단순한 재료와 기법을 활용하면서도 새로운 질감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석기질 바탕흙의 거친 표면 위에 안료가 스며드는 성질을 응용해 푸른색으로 세밀한 패턴을 그려낸 작품은 도자기임에도 마치 패치워크 된 천과 같은 질감을 자아낸다.

최 작가는 "형태나 패턴을 그려 넣을 때 스케치과정 없이 즉흥적으로 그려냈다"며 "이번에 전시한 작품들에는 기계적 패턴 위에 나뭇가지나 잎사귀를 담아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그대로 녹여내 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최 작가는 홍익대학교 도예·유리학과와 동대학원 도예과 졸업 후 6차례의 개인전과 30여 차례의 단체전을 가져왔다. 제9회 일본 미노 국제도자공모전에서 은상, 제2회 일본 하기 국제도자공모전에서 준대상, 서울 현대도예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문의=064-702-1003(심헌갤러리). 김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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